울산 보디빌딩·수영 등 메달 추가
금15·은12·동23개로 중위권 달려

▲ 17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인상, 용상, 합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울산시청 임정화가 인상 경기에서 힘차게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 선수단이 역도와 보디빌딩, 수영에서 힘을 내며 메달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였다.

울산은 대회 3일차(개회식 기준)인 18일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9개를 추가하며 전날에 이어 금맥을 이어갔다.

보디빌딩 남고부 헤비급 75㎏에 출전한 최성우(경의고 3년)가 탄탄한 근육몸매를 뽐내며 정상에 올랐다.

아우의 분발에 이어진 남일부 플라이급 60㎏에 출전한 박경모(울산시청)도 멋진 연기와 함께 타 선수를 압도하는 근육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여고부 스프링보드 3m에 출전한 김수지(무거고 3년)는 전날에 이어 압도적인 연기력을 앞세워 316.95점을 기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울산 수영의 간판스타 중 하나인 안세현(울산시청)은 여자일반부 접영 200m에 출전해 2분10초11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 김기현 울산시장, 박영철시의장, 김복만 교육감이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울산선수단과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사이클 남고부 경륜에 출전한 김동하(동천고 3년)도 선수단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성경-위지선-정주승-황수현으로 구성된 울산시청 세팍타크로 팀은 일반부 결승에서 대전을 만나 세트스코어 0대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도 여일부 58kg에 출전한 박다희(울산시청)는 92㎏을 들어올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육상 여고부 높이뛰기의 박한나(스포츠과학고 2년)와 여고부 해머던지기 이영희(울산여고 3년), 남일부 100m의 조규원 등 육상종목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 씨름 고등부 경장급과 역사급,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50㎏, 체조 여고부 에어로빅-개인, 태권도 남고부 -58㎏, 보디빌딩 남일부 라이트급 70㎏ 등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축구 남자일반부 미포조선과 여고부 현대고는 각각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농구 남고부 무룡고도 2회전에 진출했다.

울산은 전날 6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역도 여자일반부 48㎏급의 임정화(울산시청)가 지난 대회에 이어 3관왕에 오르며 금메달 3개를 선수단에 선사했다.

임정화는 인상에서 84㎏을 들어올리며 1위를 차지한 뒤 용상에서는 103㎏을 들어올려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두 부문 정상에 오른 임정화는 합계 187㎏으로, 종전 184㎏이던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3관왕에 등극했다.

임정화는 10년전인 지난 2005년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해 이번 대회 금메달 3개까지 전국체전에서만 금메달 28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33개의 메달을 따내며 살아있는 전설로 우뚝 섰다.

정석관 울산시역도연맹 회장은 “꾸준한 실력으로 10년간 정상급의 실력을 보인 임정화 선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선수단의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보디빌딩 남자일반부 웰터급 75㎏급의 김성환(울산시청)도 완벽한 근육과 연기를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전국체전 4연패를 이뤘다.

유도 여자대학부 ­70㎏급의 이지수(용인대 3년)와 볼링 남자일반부 2인조 울주군청의 김동규­이교환조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로써 울산선수단은 사전경기를 포함해 18일 오후 5시까지 금메달 15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23개로 종합순위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대회 1·2·3일차 메달리스트

<금메달 12개>△김수지(무거고 3년) 수영 여고부 스프링보드 1m·3m(2개) △김성환(울산시청) 보디빌딩 남일부 웰터급 75㎏ △이지수(용인대 3년) 유도 여대부 -70㎏ △임정화(울산시청) 역도 여일부 48㎏ 인상·용상·합계(3관왕) △김동균-이교환(울주군청) 볼링 남일부 2인조 △최성우(경의고 3년) 보디빌딩 남고부 헤비급 75㎏ △박경모(울산시청) 보디빌딩 남일부 플라이급 60㎏ △안세현(울산시청) 수영 여일부 접영 200m △김동하(동천고 3년) 사이클 남고부 경륜

<은메달 6개>△동천고 사이클 남고부 스프린트 단체 △김성은(스포츠과학고 2년) 유도 여고부 +78㎏ △오만호(울산남구청) 레슬링 남일부 자유형 70㎏ △김수지­박수경(이상 무거고 3년) 수영 여고부 싱크로 3m △울산시청 세팍타크로 여자부 단체전 △박다희(울산시청) 역도 여일부 인상 58㎏

<동메달 13개>△울산시청 사이클 남일부 스프린트 단체 △유진민(영남대 4년) 유도 남대부 무제한급 △전현종(울산시청) 역도 남일부 인상 105㎏ △이용화(성광여고 3년) 롤러 여고부 E+P10000m △박한나(스포츠과학고 2년) 육상 여고부 높이뛰기 △이영희(울산여고 3년) 육상 여고부 해머던지기 △조규원(울산시청) 육상 남일부 100m △김원진(강남고 3년) 씨름 고등부 경장급 △송성범(강남고 2년) 씨름 고등부 역사급 △최종빈(울산상고 3년)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50㎏ △송미진(문수고 3년) 체조 여고부 에어로빅­개인 △김준용(스포츠과학고 2년) 태권도 남고부 -58㎏ △강우석(울산시청) 보디빌딩 남일부 라이트급 70㎏

19일의 주요경기

◇육상 △여일부 7종 정연진(울산시청) △남고부 400mH 김현빈(울산스포츠과학고 2년)
◇사이클 △남일부 스프린트 강동진(울산시청) △남고부 스프린트 김동하(동천고 3년)
◇사격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 울산여상
◇수영 △여고부 플랫폼 다이빙 김수지(무거고 3년)
◇태권도 △여고부 -49㎏ 남현정(효정고 3년)
◇볼링 △남일부 3인조 울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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