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박탈감은 불만 만드는 큰 요인
인간 본분 다하면 상처없는 나라 가능
희망·감동이 마음 지배하면 행복 넘쳐

▲ 이채민 미래희망여의도포럼 대표 한국마음학회 이사장

마음이 무엇일까. 시각(視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청각(聽覺), 촉각(觸覺)의 오감 기능과 사지(四肢)와 오장육부, 365개의 뼈마디에서 오는 감각의 정보가 뇌에 전달되어 마음이라 생각한다.

마음이 평온하고 온유하면 감동이란 에너지가 생성되어 기쁨과 행복이 온다. 반대로 마음이 불쾌하고 신경질이 나면 감정이란 에너지가 생성되어 마음을 다스리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 마음을 다스릴 힘은 건강한 육체와 지식이나 종교, 철학 등 제 3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마음의 감동을 받아 안식을 찾을 수 있다. 안식은 행복의 만족이며 마음의 평안이다.

어느 기관에선가 우리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소득이 월 300만원 이하와 이상 소득자 중에 이하의 소득자가 행복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 소득이 많으면 많을수록 생활욕구가 더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지식이나 학문도 소득과 같아서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사회에 더 많은 욕구를 분출한다. 오늘날 지식인들의 행동을 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 무능자나 유능자나, 무식하나 유식하나 마음의 세계를 깨달아 모든 국민이 상처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오늘날 이 시대는 지도자도 없고, 선각자도 없다. 진정으로 마음의 양식을 공급할 종교도 퇴색되어 물질과 세속적인 안목과 정욕에 사로 잡혀 있다. 이는 모두가 마음의 세계를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지도자의 마음의 가치가 높아야 한다. 어리석은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그들만의 세상인양 추태를 부리고 있다. 국민 모두가 마음의 절정 고수가 되어 미래를 예측하고 위선자를 골라내는 마음의 눈을 가져야 한다.

마음의 매개체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언론이라고 생각한다. 기자들은 비판적 기사를 ‘가시 기사’라 한다. 글을 통하여 마음에 아픔을 주기 때문이며 아픔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올바른 글로써 마음에 감동을 선사하고 감동의 에너지로 고질병인 사회와 지도층의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놀라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한다.

공평해야 밝은 세상이 온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공명정대를 좋아하고 공평하라 외친다. 하지만 나라와 사회와 가정에 이르기까지 공평하지 못한 부분은 너무나 많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이별을 하고, 절교를 하고, 한평생 원망과 불평으로 살아가고 있다. 큰 불만을 만드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상대적 박탈감이다. 방글라데시와 같은 전체 국민의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의 국민들이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도 바로 상대적 박탈감이 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 경제, 교육, 산업, 국가 모든 기간망에 사람이 중심에 서고 인간을 존중하는 정신이 기본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바른 말하기, 예절 지키기, 기초질서 정착, 미소로 인사하기, 대화로 칭찬하기, 사람의 본분과 마음의 본분 다하기 등을 실천한다면 마음에 상처가 없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감동으로 마음을 통하고 감동적 행동으로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우리 사회는 건강하고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희망과 감동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할 때 더 환희와 기쁨과 행복이 넘쳐날 것이다.

이채민 미래희망여의도포럼 대표 한국마음학회 이사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