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상대가 칠레 또는 벨기에로 압축됐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U-17 월드컵 조별리그를 B조 1위로 마쳤다.

브라질과 기니를 연달아 1대0으로 물리쳤고 24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잉글랜드와 0대0으로 비겼다.

이번 대회는 24개 나라가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1,2위 팀이 16강에 오르고 3위 팀은 성적을 비교해 상위 4개 나라가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16강 상대는 6개 조의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 어떤 조의 3위가 16강에 오르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2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A∼D조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A조의 칠레와 D조 벨기에가 조 3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 두 팀은 B조 3위 잉글랜드(승점 2), C조 3위 호주(승점 3)보다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E, F조 결과에 관계없이 조 3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B조 1위 한국은 A, C, D조 3위 가운데 하나와 16강에서 만나게 되는데 C조 3위와 맞붙는 경우는 A조와 D조 3위가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했을 때만 가능한 일이었다.

이미 A, D조 3위가 모두 16강에 오른 만큼 C조 3위와 16강전을 치를 일은 없어진 것이다.

다만 칠레, 벨기에 가운데 어느 쪽과 만나게 될 것인지는 26일 E,F 조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야 정해진다.

한국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8시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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