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달리며 2경기차로 추격
주말 부산 케이티·KCC와 경기

2015-2016시즌 프로농구의 특징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계속 변수가 생긴다는 점이다.

개막과 동시에 일부 선수들이 경찰 수사를 받아 출전이 보류됐고 국가대표 선수들은 아시아선수권 출전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2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이 3쿼터에 한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고 국가대표 선수들도 팀에 돌아왔다.

여기에 27일 경기부터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선수들이 가세한다.

26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각 팀의 전력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KBL 재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경찰 수사를 받느라 출전이 보류됐던 선수 가운데 일부는 기소유예 또는 불기소처분을 받아 코트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국가대표급인 김선형(SK), 오세근(KGC인삼공사)이 나란히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만큼 이들이 복귀하면 해당 팀의 전력 상승 요인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될 전망이다.

또 4라운드부터는 외국인 선수 2명이 2,3쿼터에 동시에 뛰게 되는 변화가 기다리고 있고 2016년 1월 말에는 상무 전역 선수들이 복귀하는 등 끊임없이 팀별로 전력 변화 요인이 예고돼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가 거침없는 7연승을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을 떠나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리오 라이온스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양동근이 돌아온 이후 빠르게 팀이 안정세를 찾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7연승, 10승4패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위 고양 오리온이 24일 경기에서 전주 KCC에 패하면서 1,2위 경기 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는 이번 주 31일 부산 케이티, 11월1일에는 KCC와 연달아 맞붙는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11월5일 오리온과 맞대결을 벌이게 돼 치열한 선두 다툼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27일(화) : 고양 오리온-인천 전자랜드(19시·고양체육관)

△28일(수) : 서울 삼성-창원 LG(19시·잠실실내체육관)

△30일(금) : 서울 삼성-전주 KCC(19시·잠실실내체육관)

△31일(토) :

인천 전자랜드-창원 LG(14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울산 모비스-부산 케이티(16시·울산동천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서울 SK(18시·안양체육관)

△11월1일(일)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14시·원주종합체육관)

서울 삼성-고양 오리온(16시·잠실실내체육관)

전주 KCC-울산 모비스(18시·전주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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