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고유의 맛 생각하고 내리면 운명 변화시키는 맛난 커피 탄생”

▲ 26일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5기 비즈니스컬처스쿨 제18강에서 박이추 바리스타가 ‘한국 커피 1세대의 커피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경상일보 제5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제18강이 26일 오후 7시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핸드드립 커피의 선구자이자 우리나라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씨가 초청돼 ‘한국커피 1세대의 커피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이추씨는 커피를 알게 되면서 달라진 인생을 이야기하며 커피에 대한 그의 가치관을 소개했다.

그는 “바리스타 입문 3년차까지는 초보자, 5년이 됐다면 절반 바리스타, 7년이 되면 남의 가게에서 커피를 만들수 있고, 10년차가 돼서야 입점할 수 있는 진정한 바리스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일본에서 커피공부를 하고, 1988년 서울에서 가게를 차렸다. 이후 2000년 강릉으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를 공부하기 전에 그는 목장을 운영했다. 그런데 커피를 만나고 그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박이추씨는 “운명을 변화시키는 커피가 맛있는 커피다. 내 인생에서 커피는 참 고마운 존재”라면서 “커피 추출도 손님이 아닌 커피를 위해서 한다”고 강조했다. 커피를 내릴 때는 커피 고유의 맛과 향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1950년 일본 큐슈에서 태어나 1979년에 귀국, 우리나라에 커피 문화의 씨를 뿌린 1세대 바리스타다. 한국커피협회 초대회장, 단국대 사회교육원 강사를 역임했으며, 번역서로 <커피학 입문>이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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