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마당이 청중 추임새로 신명나듯 클래식공연도 객석의 반응으로 완성”

▲ 2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5기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김방술 울산대 성악과 교수가 ‘오페라 따라잡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클래식 공연은 객석의 반응으로 완성된다. 판소리 같은 국악마당이 펼쳐질 때 청중의 추임새가 공연을 더욱 신명나게 만드는 이치와 꼭 같다. 그런데 오페라 무대에서 ‘얼쑤~’와 같은 우리말 추임새를 넣을 수는 없는 일. 이럴 땐 ‘브라보~(Bravo~)’가 제격이다.

오페라를 조금 더 많이 아는 사람은 남자 가수와 여자 가수에게 보내는 환호성이 다르다. 남자에겐 ‘브라보~’, 여자에겐 ‘브라바~(Brava~)’다. 남녀 여러 명의 가수가 동시에 나와 합창할 때는 어떻게 할까. 바로 ‘브라비~(Bravi~)’하고 외치면 된다.

2일 CK치과병원 13층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5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제19강은 소프라노 김방술(울산대 성악과) 교수의 ‘오페라 따라잡기’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오페라의 정의와 역사, 감상예절, 국가별 오페라 등을 간결하고 알기쉽게 알려줬다. 이어 콘서트에서는 각종 클래식 무대에서 활약하는 남녀 가수들이 직접 나와 도니제티와 비제, 푸치니 등이 만든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차례로 불렀다.

노래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박수를 보내던 수강생들은 곡이 끝나자마자 상황에 맞게 ‘브라보~’ ‘브라비~’ 등을 외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방술 교수는 서울대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 미국 뉴욕 맨하탄음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오페라 ‘라보엠’, 오라토리오 ‘메시아’, 창작오페라 ‘박상진’ 등 국내외 다수의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편 올해 BCS의 마지막 일정인 수료식은 오는 9일 오후 7시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의 특강에 이어 수료패 증정, 만찬, 친교의 시간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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