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멕시코가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은 벨기에-말리, 멕시코-나이지리아로 압축됐다.

벨기에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16강전에서 한국을 2대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벨기에는 전반 27분 단테 리고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코스타리카는 후반 43분 얻은 프리킥이 벨기에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쪽으로 향해갔으나, 골키퍼 손에 살짝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앞서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2대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개최국 칠레를 4대1로 완파하고 8강에 오른 멕시코는 러시아를 4대1로 꺾은 에콰도르를 맞아 전반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41분 클라우디오 자무디오의 선취골이 터지며 1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멕시코는 후반 들어 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브라이언 사라자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멕시코는 이후 에콰도르의 거친 반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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