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간 맞대결서...잭슨에 25득점 허용
오리온에 80대95 패...승차 4경기로 벌어져

▲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 경기. 고양 잭슨이 울산 빅터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1,2위간의 맞대결에서 고양 오리온이 울산 모비스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리온은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25득점을 몰아넣은 조 잭슨의 활약으로 95대8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5승2패를 기록하며, 프로농구 역대 17경기만의 최고 승률(14승3패)을 갈아치웠다.

또 2위 모비스(11승6패)와 승차도 4경기로 늘렸다. 모비스는 지난 1일 전주 KCC에 진 데 이어 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은 모비스의 페이스였다.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를 묶기 위해 지역 방어로 나선 모비스는 경기 초반 8대0으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헤인즈에 10점을 허용했지만, 전준범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를 23대18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헤인즈를 2점으로 묶고 전준범과 한호빈의 3점슛이 터지면서 5분여를 남겨놓고 점수차를 35대23로 벌였다.

그러나 모비스의 분위기는 그때까지였다.

허일영과 문태종의 3점슛으로 따라붙은 오리온은 이승현의 득점까지 터지며 전반을 39대37, 2점차로 추격했다.

3쿼터 시작 허일영의 3점슛으로 40대39로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은 조 잭슨이 혼자 13점을 넣는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여 65대57로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 커스버트 빅터와 함지훈에게 3점을 허용하며 추격당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터진 허일영의 득점과 조 잭슨의 원맨쇼를 앞세워 6분40여초를 남겨놓고 81대65, 16점차로 벌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리온은 경기 막판 모비스의 공격에 추격당했지만,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문태종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승리를 지켰다.

허일영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고, 헤인즈는 이날 22득점을 올리며 조니 맥도웰이 가지고 있는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7077점)에 14점차로 다가섰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28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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