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8개 8언더파 64타 기록

▲ 5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CC에서 열린 ‘카이도골프LIS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5번 홀에서 홍순상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홍순상(34·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순상은 5일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깔끔한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2위 김봉섭(32·ZOTAC코리아)을 2타 차로 앞선 홍순상은 2013년 8월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이후 2년3개월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홍순상은 2007년 엑스캔버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09년 KPGA 선수권, 2011년 스바루 클래식과 먼싱웨어 챔피언십,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등 홀수 해에만 승수를 쌓아 통산 5승을 거뒀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홍순상의 ‘홀수 해 우승’ 행진이 이어지게 된다.

16번 홀(파5)까지 6언더파로 김봉섭과 공동 선두였던 홍순상은 17,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홍순상은 “사실 지난해 홀수 해 우승 징크스를 지우려고 열심히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홀수 해 우승 공식을 이어간 뒤 내년에도 우승해 징크스를 깨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상금 순위 25위 안에 항상 들었던 그는 올해는 상금 61위에 머물고 있다.

홍순상은 “지금까지 10년간 투어생활에서 시드 유지 걱정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 그런 간절함, 절실함 등을 느끼고 있다”고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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