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해 축구대표팀 합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출격

▲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미얀마와의 경기를 위해 소집된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 등 선수들이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은 10일 “미얀마와 라오스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며 말했다.

미얀마(12일), 라오스(17일)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6차전을 위해 이날 귀국한 손흥민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지난 9월 레바논전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9월 26일 발바닥(족저근막) 부상으로 지난달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했고, 올해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상에서 회복돼 훈련을 시작했는데, 소속팀에서는 재발 가능성을 우려해 이번 소집에 안갔으면 했다”며 “내가 꼭 가고 싶다고 해 합류하게 됐다”고 대표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훈련을 해와서 체력적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에 나선다면 내 한 몸바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항상 경기에서 골을 넣으려고 하지만, 축구는 혼자서 하는게 아니다”라며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미얀마, 라오스와 경기에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약체이긴 하지만, 이런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선취골을 얼마나 빨리 넣느냐가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토트넘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의 답답한 심정도 밝혔다.

“5주가 길게 느껴졌다”고 말한 그는 “선수들이 운동하는데, 나는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많이 예민해졌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팀이 많이 비겨서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이제는 다시 뛸 수 있다는 생각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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