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 갈라 콘서트...소프라노 김성은 등 협연

27일 문예회관 대공연장

▲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사랑과 열정’을 연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사랑과 열정’으로 시민과 만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송유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김성경 연출로 마련되는 이번 갈라 콘서트는 사랑과 열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세계 유명 오페라 작품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연주회는 바그너의 ‘뉘른베르의 마이스터 징거(Die Meistersinger von Nurnberg)’로 문을 연다.

이어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에서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에서 ‘험담’,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에서 ‘그대의 다정한 음성이 들린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에서 ‘당신은 나의 전부라오’ 등을 들려준다.

이번 연주회에는 소프라노 김성은씨와 테너 김남두씨, 베이스 양희준씨 등이 출연해 시향과 협연을 펼친다.

소프라노 김성은씨는 부산대 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 이탈리아 오지모 아카데미와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1987년 전국 성악 콩쿠르 대통령상과 1993년 이탈리아 토티 달 몬테 국제 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베로나 아레나 극장에서 ‘리골렛토’의 ‘질다’역을 열연해 이탈리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테너 김남두씨는 그랜드 오페라와 비극적인 오페라에 가장 적합한 성악가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베이스 양희준씨는 독일 칼스루에 오페라단,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단,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단 및 베를린 오페라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으며, 덴마크, 스페인, 그리스 아테네, 룩셈부르크 등지에서 수많은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공연에 참여했다. 이후 체코필하모니, 함부르크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 차례 베르디 진혼곡을 CD로 발표하는 등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광래 울산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연주회에서는 사랑이 가득한 오페라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온 가족이 사랑과 감동 속에 빠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R석 2만원·S석 1만원·A석 5000원. 275·9623.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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