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 12월 1일 울산문예회관서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2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미국 25개 도시를 감동으로 물 들이고 돌아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이 12월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하며 15년 동안 공연한 작품이다. 올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과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았다.

이야기 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뤄진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가족 뮤지컬로 선보이며,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한 아기가 우리들을 위해 태어났도다(For Unto Us a Child is Born)’ ‘주께 영광(Glory to God in the Highest)’ ‘할렐루야(Halleluja)’ 등의 명곡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인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 지휘자이기도 한 아발랸은 다양한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는 등 합창 지휘자로 명성이 높다.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을 수상해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1년부터 5년간 진행돼 온 크리스마스 칸타타 미국투어는 미국인들에게 반가운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2001년까지 아카데미시상식과 그레미시상식을 개최했던 LA 슈라인 오디토리움과 미국의 3대 극장 중 하나로도 유명한 애틀랜타 폭스 극장 등 25개 공연장에서 열려 10여만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했고, 칸타타가 자세히 소개됐다.

이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28일부터 전국 19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에 사용될 예정이다.

12월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VIP석 10만원·R석 8만원·S석 6만원·A석 4만원. 276·7080.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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