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채점 결과 발표

물리Ⅱ는 2등급 사라져

올해 수능은 국어B형을 제외한 국어A형과 영어, 수학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리Ⅱ는 만점자의 비율이 높아 2등급이 사라지는 ‘등급 블랭크(Blank·빈칸)’가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성적표는 2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A형 134점, 국어B형 136점, 수학A형 139점, 수학B형 127점, 영어 136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B형을 제외하고 국어A형은 2점, 수학A형은 8점, 수학B형은 2점, 영어는 4점씩 최고점이 올랐다. 국어B형은 지난해보다 3점 떨어졌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국어B형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수리A형과 B형의 최고 표준점수의 차이는 12점으로 지난해 6점보다 높게 나타나 문과에서 이과로 교차지원 하는 학생이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10년 만에 처음으로 물리Ⅱ에서 2등급이 사라졌다. 전체 응시생 3419명 중 만점자가 402명으로 만점자 비율이 11.56%가 됐기 때문이다.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 2등급은 상위 11%, 3등급은 상위 23%까지다. 즉 물리Ⅱ에서 2점짜리 1문항만 틀려도 3등급이 된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A형 130점, 국어B형 129점, 수학A형 136점, 수학B형 124점, 영어 130점이다. 대부분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수학A형은 지난해보다 7점 상승했다.

종로엠학원 언양캠퍼스 관계자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 선택과목 성적이 입시에 변수로 작용 할 전망”이라면서 “역대 최악의 물수능인 지난해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역대 2번째로 쉬운 수능이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new@ksilbo.co.kr

■ 2016학년도 수능 영역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국어A형국어B형수학A형수학B형영어
1130129136124130
2125124130121124
3117117118118117
4108108104112108
5 96 97 91 99 96
6 84 85 82 82 83
7 73 72 75 69 73
8 63 60 72 62 63
9 63미만 60미만 72미만 62미만 63미만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