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대77로 패배 2위에 머물러

▲ 2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 경기에서 모비스 빅터(가운데)가 패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주 동부가 웬델 맥키네스의 결승 덩크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노리던 울산 모비스에 일격을 가했다.

동부는 2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맥키네스의 맹활약으로 모비스에 77대7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거둔 동부는 13승12패가 돼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모비슨 3연승 뒤 1패를 당해 2위(18승8패)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전반에 양동근은 물론 벤치 멤버인 김수찬과 정성호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44대37로 앞서갔다. 모비스가 전반에 성공한 3점슛은 모두 9개인 반면 동부는 2개에 불과했다.

동부는 3쿼터에 매치업 수비로 모비스의 장거리포를 막고, 3쿼터에만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로드 벤슨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54대59로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은 동부의 분위기였다. 김주성의 3점슛에 이어 맥키네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7분 54초를 남기고 61대61, 동점을 만들며 접전으로 몰고 갔다.

4분여를 남기고 전세는 동부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가 5반칙으로 차례로 물러났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분전으로 25.9 초전까지 75대73으로 앞섰지만 동부의 맥키네스는 이때 다시 빛을 발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75대75, 동점을 만든 맥키네스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모비스 양동근의 볼을 가로채 덩크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동부의 김주성은 이날 10점을 보태 문경은(9347점·현 SK 감독)을 제치고 역대 통산 득점 3위(9351점)로 올라섰다.

역대 득점 1위는 서장훈(1만3231점·은퇴), 2위는 추승균(1019점·은퇴)이다.

한편 동부의 윤호영은 경기 종료 4분 51초를 남기고 갑자기 허리를 움켜쥐고 쓰려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연합뉴스
 

■ 프로농구 중간순위(2일 현재)
순위 팀명 승패 승차
1 오리온 19승6패   -
2 모비스 18승8패  1.5
3 인삼공사 16승9패  3.0
4 KCC 15승11패  4.5
5 삼성 13승12패  6.0
동부 13승12패  6.0
7 케이티 11승13패  7.5
8 전자랜드  8승17패 11.0
SK  8승17패 11.0
10 LG  5승21패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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