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회전 숫돌로 공작물 깎는 ‘E&Q원터치’창조경제박람회 출품

연마재 교체공정 간편화로 호평

▲ 김창성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원터치 그라인더’를 들어보이고 있다.
울산지역 중소기업이 원터치 그라인더 기술을 개발, 상용화 하는데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 북구 진장동에 본사를 둔 절삭공구 전문기업 E&Q원터치(대표 김창성)는 우리나라 자체기술에 기반한 ‘원터치 그라인더’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E&Q원터치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이 제품을 선보였다.

그라인더는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숫돌을 통해 공작물을 깎는 기계로 E&Q원터치의 신기술은 기존의 불편한 요소들을 대폭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그라인더의 경우 연마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넓은 장소를 필요로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E&Q원터치는 자체 개발한 EQ커플러를 장착해 별도의 작업없이 손으로 간단히 연마재를 교체할 수 있게 했다. 평균 5분 이상 걸리는 연마재 교체시간을 5초로 줄이면서 관련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Q원터치 측은 “E&Q원터치의 제품들은 기존 핸드그라인더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확장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라인더의 사용분야가 조선, 건설,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활용범위는 더욱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라인더의 국내시장 규모는 연간 1600억원, 세계시장 규모는 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Q원터치는 울산에 본사를 두고 경주 외동읍 구어공단에 새로운 그라인더 공장을 건립중이다. E&Q원터치는 올해 안에 양산체제 기반과 영업체제를 구축해 내년부터 수익창출을 내겠다는 목표다.

김창성 E&Q원터치 대표는 “원터치 그라인더 브랜드와 기술을 수출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2018년까지 매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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