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 강동동 금천마을 출신 박래철 대영운수티에이에스(주) 대표가 지난 9일 강동동주민센터에 전달한 300만원 상당의 백미.

박래철 대영운수티에이에스 대표 6년째 쌀 전달

수년째 고향 마을이 있는 동주민센터를 찾아 사랑의 백미를 전달하는 사업가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울산 북구 강동동 금천마을 출신 박래철 대영운수티에이에스(주) 대표는 지난 9일 강동동주민센터를 찾아 3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전달했다.

운수업체 대표인 박씨의 백미 전달은 지난 2010년부터 어느덧 6년째. 2010년 이전에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매년 익명으로 이웃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트레일러 운송회사를 운영하는 기업가이면서 어물동 금천마을에 거주하는 지역 토박이인 박씨는 태어나서 줄곧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도시화가 되면서 마을은 발전했지만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고, 남아 있는 어르신들 중에는 생활고를 겪는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작은 운수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내가 필요한 부분 외의 소득은 이웃에 나누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박씨는 “이웃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김철한 OK목장 대표 7년째 1900만원 상당 쌀 기부

울산 동구의 한 식당 대표가 수년째 매달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백미를 전달하고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한다.

▲ 울산 동구 일산동 OK목장 김철한(맨 오른쪽) 대표는 지난 9일 일산동주민센터를 찾아 25만원 상당의 백미(20kg) 5포를 기탁했다.

동구 일산동 OK목장 김철한 대표는 지난 9일 일산동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시가 25만원 상당의 백미(20kg) 5포를 기탁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매월 백미(20kg) 5포를 기탁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385포(7700㎏), 1925만원 상당의 쌀을 후원했다. 특히 그는 일산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직도 맡고 있으면서 평소 일산동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지역 일꾼이다.

김철한 대표는 “끼니를 걱정하며 하루를 버티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찾던 중 작은 것부터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백미 기탁을 시작하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지역 내 환원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