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부산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아디다스컵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울산 현대는 24일 프로축구 2002아디다스컵 B조 부산 아이콘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파울링뇨와 이길용의 연속골로 우르모브가 1골을 만회한 부산 아이콘스를 2대1로 꺾고 승점 3점을 보탰다.

 울산 현대는 승점 6점으로 이날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이긴 안양에 승점 1점차로 조 6위를 지켰다.

 울산 현대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들어 미드필드부터 부산을 압박해 기선을 제압하면서 6분께 파울링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뛰워준 볼을 달려 들면서 헤딩슛,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어 15분께에는 이길용이 박진섭의 패스를 왼발슛, 자신의 시즌 3번째 골이자 팀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부산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이길용은 3게임연속 골로 3호를 기록, 샤샤(성남, 5골)에 이어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부산은 후반들어 13개의 슈팅을 날리며 현대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후반 36분 우르모브의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또 같은 조의 안양 LG도 홈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브라질출신 용병 안드레-뚜따의 황금콤비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 승점 7로 1위를 지켰다.

 한편 A조 부천경기에서는 포항이 승부차지끝에 부천을 꺾고 첫 승점을 기록했다.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던 두 팀은 서로 첫 승을 올릴 기회라며 맹공을 펼쳐 전반에만 각각 1골씩 주고받았으나 이후 추가골에 모두 실패, 결국 승부차기끝에 승패를 갈랐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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