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울주 건설 다각적 노력
‘명품울주’ 만드는데 힘 모아야

▲ 신장열 울주군수

2015년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간 앞에 섰다.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공평한 ‘선물’로,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성취와 보람, 후회가 교차하는 12월일 것이다. 필자 역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군민 모두 함께 했기에 아쉬움보다 훨씬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우리 군 역사에서 ‘최초’라는 기록이 많았다.

가장 먼저 군민의 숙원이었던 신청사 건립의 첫 삽을 떴다. 지난 10월 기공식과 함께 50여 년 넘는 청사 더부살이에서 벗어나 드디어 우리 군 지역으로 청사를 옮기게 됐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의 거점이자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될 복합웰컴센터를 개관했으며, 알프스시네마와 벽천폭포도 조성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센터 내 국제클라이밍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곳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월28일~9월1일 복합웰컴센터 등에서 열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에는 1만7000여명의 관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내년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더욱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대표 산악영화제로 만들겠으며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 캐나다 밴프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약속한 지역의 착한가게가 500곳을 넘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전국 최초로 ‘착한 군’으로 선정됐다. 1인당 천사(1004원) 3계좌 이상을 후원하는 ‘천사계좌’에 가입하는 군민이 갈수록 늘어나는 등 개인기부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전국 처음으로 울주군 학대피해아동쉼터도 조성했고, 학대받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상처를 딛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에너지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됐던 신고리 원전 5·6호기 관련 특별지원금 중 200억원이 국회에서 최종 반영됨에 따라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온힘을 쏟아주신 강길부, 박맹우, 이채익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여러분,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제 분야 성과도 다양하다. 유망 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지원에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7년까지 37개 기업 유치와 3488억원의 투자, 23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시장 마케팅 전략사업을 통해 관내 87개 기업을 지원하고 1651만 달러 계약을 달성하는 쾌거도 거뒀다.

군의 2016년 당초예산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7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더욱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다.

중앙기관의 수상도 풍성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사업 평가와 지역사회보장 운영체계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여성가족부 청소년 자원봉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큰 상을 잇따라 받았다. 안타까운 점도 없지 않다.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진전을 내지 못한 점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조성의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원전해체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

필자는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지난해 민선 6대 ‘3선 군수’로서 영예로운 중책을 맡게 됐다. 취임 당시부터 “2030 울주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장기 사업을 잘 매듭지어 가며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실천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신장열 울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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