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고속도로 개설 등...교통여건 개선으로 접근 쉬워져
북구 중산·신천·매곡동 각광...최근엔 외동지역 분양 아파트
울산 도심에 견본주택 열기도

▲ 경주외동 미소지움과 북구 중산동 앙코르시티는 울산시 남구 달동과 북구 진장동에서 각각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개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 울산 북구 중산동과 신천동 등 도심외곽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울산 인근 외동읍에도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울산의 베드타운이 경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산동 앙코르시티’와 ‘경주외동 미소지움’이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경주외동 미소지움’의 경우 외동지역에서는 처음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위치는 경주이지만 울산의 직장인 등 사실상 울산 소비자 수요를 노린 단지다. 견본주택도 경주가 아닌 울산 남구 달동에 마련했다. 타 지역에 건립하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울산에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비수기에다 울산지역이 아님에도 개관 이후 주말 3일간 3000여명이 찾아 울산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울산과 가까이에 위치한 3.3㎡당 평균 600만원대의 저렴한 중소형 위주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울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하고, 2018년에 동해남부선 부산~울산-포항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외동지역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울산과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인 ‘중산동 앙코르시티’도 지난 18일 주택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을 진행중이다. 중소형 위주의 총 715가구 규모로, 이 일대는 최근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에는 ‘신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분양돼 평균 36.4대 1의 경쟁률로 전세대 1순위에 청약 마감됐으며, 인근 지역주택조합인 ‘중산매곡지역주택조합’도 조합원 모집이 단기간에 완료됐다. 이 일대는 매곡푸르지오 1~2단지, 월드메르디앙 1~2차, 매곡휴먼시아, 신천엠코타운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들이 밀집해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북구 중산동과 신천·매곡동은 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한데다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각광받고 있다”면서 “외동은 경주와 울산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울산의 새로운 베드타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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