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의 경기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에는 주니어 팀이었는데 1년 만에 확 늙은 느낌이네요."
    프로농구 서울 SK 주전가드 김선형(28)은 올스타전에서 1년 만에 주니어 팀에서 시니어 팀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1989년 1월 이후 태어난 주니어 팀과 그 이전 태어난 시니어 팀으로 나눠 격돌한다.

    1988년 7월생인 김선형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는 주니어 팀에 선발됐으나 해가 바뀌면서 시니어 팀 소속이 됐다.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가볍게 몸을 푼 김선형은 "팀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느낌이 확 다르게 다가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니어 팀 막내로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올스타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주니어 팀으로서 열심히 했지만 올해는 주니어 팀을 상대로 지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과 2015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2년 연속 MVP에 올랐던 김선형은 3년 연속 수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 경기할 때도 기록을 의식하면 경기가 잘 되지 않았다"며 "작년과 재작년에 그랬듯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프로농구 사상 올스타전 3년 연속 MVP는 없다.

    김선형은 "올스타전에서는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MVP 욕심은 그 다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팀이 이기도록 노력하고, 기회가 오면 MVP도 노려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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