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부동산시장 전망’
매매가 2.0%·전세값 2.8% ↑

올해 주택시장은 에코부머세대(1979~97년생)의 시장 진입, 전세가격 상승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지난해에 이어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하고, 전세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6년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주택 매매가는 최고 2.0%, 전셋값은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집값 3.5%, 전세 4.8%)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연구원장은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있지만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정책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단기 급속 상승에 따른 부담, 일시적인 공급 과잉 우려, 가계부채 관리 등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가 있으나 에코 세대의 시장 진입과 전셋값 상승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세값 상승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해보다 감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주택 거래량은 단기 급속 상승을 보였던 지난해 거래량(110만6000건)보다는 9.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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