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시조를 사랑하면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 소재기술팀의 시조시인 손상철씨(35)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동시조 교실"을 열었다. 동시조 교실은 지난달 28일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간동안 운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문회(문학회) 회장인 손씨는 지난 96년 샘터시조상 장원과 성파시조문학상 전국백일장 장원(96년)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손씨는 "외솔 최현배 선생의 뒤를 이어 우리민족 문학인 시조를 ‘동시조’란 이름으로 그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에서는 시조시인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동시조 교실 개최를 추진했으나 현실화되지 못해 이번에 미국 거주 김호길 시인의 경제적 도움에 의해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