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국내은행 명의로 위조된 여행자수표가 처음 적발됐다.  경찰청 외사3과는 3일 위조된 500달러짜리 여행자수표 34장(한화 2천만원)을 국내로 밀반입해 사용한 태국인 J씨(51.무역업)를 위조 유가증권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3월 12일 완구무역을 하면서 알게된 서울 이태원동 모상점에서 국내 H은행 명의의 500달러짜리 위조 여행자수표 2장을 환전, 사용한뒤 출국했다가 4월26일 한국 H은행과 호주 A은행 명의의 500달러짜리 위조 여행자수표 32장을 가지고 다시 입국한 혐의다.  경찰청은 "J씨가 태국에서 위조된 여행자수표가 국내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통용되자 자국으로 돌아가 더 많은 수의 위조 여행자수표를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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