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나 놀이기구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빈발해 완구 구입 및 놀이기구 이용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수집한 소비자위해정보 2천682건을 분석한 결과 15세 미만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1천460건으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놀이활동이 왕성한 4∼8세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품목별로는 장난감류나 놀이기구에 의한 사고가 416건에 달해 가장 많았다.  소보원에 따르면 6세미만 어린이는 장난감 총이나 완구류에 의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6세이상은 킥보드, 롤러블레이드 등 놀이기구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  장난감 총의 하나인 비비탄 총의 경우 14세 미만에는 판매하지 못하게 돼 있으나 현재 별다른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어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인기가 높은 킥보드는 대부분의 제품이 제동장치가 불안전하고 경음기도 부착돼 있지 않았으며 사용하는 어린이들의 보호장구 미착용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비비탄 총, 킥보드에 의한 안전사고는 3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중상이 대부분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눗방울 장난감, 과자류에 끼워파는 장난감 역시 피부염 발생, 상해유발 등 안전성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보원은 장난감과 놀이기구의 안전상 결함이나 사용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발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사고 발생시에는 인터넷(http://safe.cpb.or.kr)이나 소비자안전 핫라인(전화 080·900·3500. 팩스 529·0407)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소보원은 조언했다.  소보원은 신고내용에 대해 검사와 심의를 거쳐 제품 또는 서비스의 결함이 확인될 경우 리콜, 사업자시정 및 피해보상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흥욱 소비자안전국 리콜제도운영팀 차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완구 구입시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놀이기구 이용시에는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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