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연초부터 전 세계 주식시장이 유가급락과 중국경기둔화 우려감으로 큰 폭의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 중앙은행(ECB)·중국 인민은행·일본은행 등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는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 분위기 속에서 이번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선뜻 금리 인상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증시의 고민은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감에 촛점이 맞춰있다. 이에 반해 국내 증시의 고민은 지속되는 외국의 순매도 흐름이다.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글로벌 자금 흐름상 현금화가 가장 용이하다고 판단되는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간다는 느낌이다.

추가적인 반등이냐 추세하락이냐의 갈림길에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낙폭과대 업종 위주의 접근도 필요하지만 오히려 상승한 업종이나 종목도 세밀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향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신뢰, 유가의 적절한 반등, 중국경제지표수치에 대한 불신해소,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 등에 달려있다.

한편 전 세계시장의 지수동반급락으로 기존 ELS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주가는 일부 만회가 기대되지만, 만기가 곧 다가오는 상품은 이래저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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