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각 팀 사령탑들은 저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26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맞붙는 대구 동양-창원 LG,서울 SK-전주 KCC의 감독들은 『강점을 살리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플레이오프 2회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 동양 감독 = LG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인천 SK를 제치고 올라왔지만 오히려 우리에게는 수월한 상대다. 리바운드에서 정규리그 때만큼의 우위를 점한다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 조성원과 조우현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포인트 가드와 용병에서는 우리가 절대 우위에있고 충분히 휴식도 취했기 때문에 체력도 좋다.

 ▲김태환 LG 감독 = 정규리그에서는 2승4패로 밀리지만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어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것이 걱정이지만 수비와 외곽슛을 앞세워 상쇄할작정이다. 상대 용병에게는 어느 정도의 실점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고 김병철의 3점슛과 전희철의 미들슛을 막는데 중점을 두겠다.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SK를 제압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고 조성원 등 부진했던 선수들도 살아난 것도 큰 힘이 된다.

 ▲최인선 서울SK 감독 = 우리의 강점인 높이의 우위를 최대한 살려 승부하겠다. 서장훈과 에릭 마틴을이용한 골밑 공격에 기대를 건다. 특히 마틴은 KCC에서 콥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적절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골밑 공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외곽슛등 다른 공격 루트도 위력을 더할 것이다. 기동력이 좋은 KCC에게 속공을 허용하지않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연습했다.

 ▲신선우 KCC 감독 = 서울 SK가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팀도 재정비했을 것이라고 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동등하게 간다면 승산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팀의 최대 강점인 기동력을 최대한 살려 경기하겠다. 서장훈의 수비는 존스에게 맡길 작정이다. 공격 리바운드가 위력적인 마틴을 수비하는 것도 중요한데 콥과 정재근, 이현준에게 돌아가면서 봉쇄시킬 생각이다. 외곽포가 무서운 조상현은 수비가좋은 추승균이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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