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납에 노출되면 노출정도가 안전기준에 해당된다해도 지능지수(IQ)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브루스 랜피어 박사는 30일 미국소아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납 노출에 의한 혈중납농도가 안전기준치인 혈액 ㎗당 10마이크로 그램에 미달해도 IQ가 일반적인 평균치에서 11.1점이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랜피어 박사는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는 아이들 276명(생후6개월~5세)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혈중 납농도를 검사하고 5세때에 IQ테스트를 실시한 다음 그 결과를 1988~94년의 국민보건자료와 비교했다.  그 결과 혈중 납농도가 10마이크로 그램 증가할 때 마다 IQ가 평균 5.5점 떨어지는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IQ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인 어머니의 IQ, 담배연기 노출, 가정의지능환경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랜피어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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