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돕고 싶다”

10㎏들이 쌀 100포 기부

▲ 28일 보훈회관 직원 등이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전달된 쌀을 옮기고 있다.
설날을 앞두고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따뜻한 명절 선물을 보내왔다.

28일 울산시 중구 태화동 보훈회관. 중구청 복지지원과 직원들과 보훈회관 관계자들은 기부천사가 보낸 쌀을 옮기느라 분주했다.

이날 도착한 쌀은 250만원 상당으로 10kg 100포였다. 기부천사가 마트에서 구입해 전달한 것이다.

복지지원과 직원은 “며칠 전 한 남성이 구청으로 전화를 걸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남기더니 쌀을 보냈다”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명절을 앞두고 힘들어 할 홀몸어르신을 돕고싶어 쌀을 보내는 것이라고만 알려왔다”고 전했다.

중구청은 기탁자의 뜻대로 관내 홀몸어르신 100가구를 선정해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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