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울산도시기본계획’ 확정…친환경·문화관광도시 표방

개발여건 성숙된 언양부도심

새로운 성장중심 육성하기로

오는 2030년 울산은 인구 150만명에 동서남북이 균형잡힌 창조기반의 경제허브이자 친환경·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KTX울산역세권 개발과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자원화 사업 등으로 개발여건이 성숙되고 있는 언양권이 새로운 성장중심으로 집중 육성된다.

울산시는 이같은 내용의 ‘2030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이 중앙부처 등 관련 기관 협의와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심의·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확정된 울산도시기본계획(안)은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동북아 경제허브 창조도시, 다함께 안심하고 잘 살 수 있는 친환경 안전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매력 있는 문화·관광·복지 도시 등을 3대 핵심 이슈로 정하고 목표와 추진 전략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울산항의 세계적 물류거점 중심항만, 주력산업 고도화와 융·복합화 산업, 새로운 성장거점 육성으로 지속적 도시성장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기존 시가지 도시재생과 특성화 주거단지, 안전으뜸도시 조성과 함께 품격있는 문화교육 도시기반 구축, 울산 관광산업의 세계화 추진, 소통과 배려의 복지기반 강화를 목표로 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 계획인구를 2025년 145만명보다 5만명 늘어난 150만명으로 계획했다.

중심지체계는 2025년의 1도심 4부도심 7지역중심체계를 유지하되 개발여건이 성숙된 언양부도심을 새로운 성장중심(핵)으로 육성해 동서지역간 균형발전이 되도록 했다. 생활권 설정은 2025년 7개 대생활권(중앙(신정·삼산동), 중부(우정·학성동), 북부, 동부, 남부, 서부, 언양)에서 지형여건 및 이동권 등 사실상 동일생활권을 형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4개 대생활권으로 통합 조정했다.

중부대생활권은 계획인구 68만4000명의 중·남구를 대상으로 도시중추기능을 맡고, 동북부대생활권은 동·북구지역으로 산업과 배후주거기능, 해안관광레저기능으로서 계획인구 47만1000명으로 잡았다. 서부대생활권은 울주군 언양·상북, 두동·두서, 삼남·삼동, 범서 등 7개 읍·면으로, 계획인구는 21만5000명으로 조정됐고, 남부대생활권은 울주군 청량·온산, 온양·서생, 웅촌 등 5개 읍·면을 대상으로 산업·국제무역기능, 해안관광레저기능으로서 계획인구는 13만명이다.

간선도로망은 남북 7축, 동서 5축으로 추진 중인 개설사업을 반영해 동서축을 내실있게 보강해 동서지역간 균형발전이 되도록 했다.

산업축은 기존 오토밸리~효문~매암~온산으로 이어지는 남북축에서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혁신도시~울산과기원~서울산권 연결축과 자유무역지역~테크노산단~울산대로 이어지는 산업 및 연구개발기능이 융합된 새로운 벨트가 형성되도록 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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