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과실계약출하사업"이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

 울산농협지역본부는 기존 대상품목이던 사과, 배에 단감을 추가시키고 사업비를 지난해 67억원보다 13억원 늘어난 80억원으로 확대·지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울산농협은 배를 중심으로 지난해 3천172t에서 올해 4천t으로 사업물량을 늘리고, 취급조합도 서생 원협 온양 삼남 등 4개조합에서 청량농협과 단감주산지인 범서농협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계약출하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는 계약체결시기에 물품대의 50%에 해당하는 계약금과 정부수매시 우선 참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수확후 과실가격 하락시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다.

 계약출하사업을 원하는 농가는 다음달 10일까지 지역농협에 신청, 5~6월 중에 실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울산농협 이승헌 지도경제팀장은 "생산증가와 외국산 과실 수입 등으로 불안정한 국내 과실수급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가격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며 "농가 참여도와 산지농협 사업성, 개선과제 등을 종합검토·평가해 과실계약출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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