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덩크슛 챔피언에

▲ 14일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 전야제 행사 슬램 덩크 콘테스트에서 미네소타의 가드 라빈이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잭 라빈(21·196㎝)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덩크슛 챔피언이 됐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가드 라빈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올스타 전야제 행사 슬램 덩크 콘테스트에서 2차 연장 끝에 올랜도 매직의 애런 고든(21·206㎝)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라빈과 고든은 이날 팬들에게 환상적인 ‘덩크 쇼’를 선보였다.

예선 1,2라운드에서는 합계 99점을 받은 라빈이 94점에 그친 고든을 앞섰다. 라빈은 1라운드에서 공중에 뜬 채로 공을 등 뒤로 한 바퀴 돌려 빼낸 뒤 원핸드 덩크슛을 꽂아 50점 만점을 받았고 2라운드에서는 팀 동료인 안드레 밀러가 띄워 준 공을 잡아 자유투 라인에서 점프, 그대로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했다.

고든도 만만치 않았다. 고든은 2라운드에서 팀 마스코트를 세워놓고 그 위를 뛰어넘으며 공을 다리 사이로 빼내는 ‘비트윈더 레그’ 동작을 섞어 오른손 덩크슛을 성공했다.

결승에서 다시 맞붙은 둘은 ‘50점 만점’ 행진을 이어갔다.

고든이 먼저 다시 구단 마스코트를 뛰어넘으면서 이번엔 다리 밑으로 공을 빼내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하자 라빈은 다시 한번 자유투 라인에서 뛰어오르면서 공중에서 공을 한 바퀴 돌린 뒤 덩크슛을 내리찍어 고든에게 지지 않았다.

결승 1,2라운드에서 모두 50점 만점을 받은 둘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고든이 먼저 팀 동료인 엘프리드 페이튼이 백보드 모서리에 맞춰준 공을 잡아 그대로 투핸드 백덩크로 기선을 잡는 듯했으나 라빈은 백보드 뒤에서 나오면서 ‘비트윈더 레그’에 이은 투핸드 백덩크로 역시 50점을 받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2차 연장이었다. 고든이 투핸드 백핸드 덩크로 힘을 과시했으나 47점에 그쳤고 이어 나선 라빈은 다시 한번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날아올라 ‘비트윈더 레그’ 기술을 선보이며 50점을 받아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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