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서 SK 65대54로 꺾어...KCC와 정규리그 우승 경쟁

▲ 14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 모비스 김종근의 슛을 SK 김선형이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65대54로 이겼다.

33승18패가 된 모비스는 전주 KCC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모비스와 KCC는 나란히 정규리그 세 경기씩 남겼다.

KCC는 고양 오리온(16일), 서울 SK(18일), 안양 KGC인삼공사(21일)와 차례로 맞붙고 모비스는 원주 동부(16일), 인삼공사(19일), 인천 전자랜드(21일)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남은 세 경기에서 두 팀의 성적이 같으면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우위인 KCC가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SK를 22대9로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해 SK 전 홈 7연승의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 한때 최대 24점 차까지 벌어진 일방적인 경기였다.

모비스 전준범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었고 양동근은 9점, 6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국내 선수가 한 명도 10점 이상 넣지 못한 SK는 최근 5연패를 당했다.

인삼공사와 창원 LG는 나란히 경기 종료와 함께 역전 3점포를 터뜨려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부산 케이티와 원정 경기에서 마리오 리틀의 3점슛으로 83대82로 이겼다.

종료 신호와 함께 들어간 리틀의 3점포로 인삼공사는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경기 한때 14점 차까지 뒤진 인삼공사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케이티 이재도에게 2점을 내주면서 4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정현의 2점슛으로 간격을 좁힌 뒤 종료와 함께 리틀이 3점슛을 꽂아 승부를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3위 오리온과 승차도 1경기로 좁히면서 남은 3경기에서 3위 도약까지 노리게 됐다.

시즌 첫 3연승을 노린 케이티는 마지막 1초를 버티지 못해 이번 시즌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케이티는 이번 시즌 2경기만 남겼다.

LG도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 95대94로 물리쳤다.

역시 경기 종료 직전 김영환이 3점포를 터뜨려 다 졌던 경기를 건져냈다.

삼성을 상대로 최근 홈 7연승을 내달린 LG는 4연패 위기에서도 기분 좋게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5위가 확정됐다.

LG 역시 종료 33초 전까지 5점이나 뒤졌으나 양우섭의 3점슛으로 간격을 좁힌 뒤 종료 직전 김영환의 3점슛으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로이 길렌워터가 혼자 44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연합뉴스

※승차는 선두와 차이

■ 프로농구 중간순위(14일 현재)
순위 팀명 승패 승차
1 KCC 33승18패   -
모비스 33승18패   -
3 오리온 31승20패  2.0 
4 인삼공사 30승21패  3.0
5 삼성 28승24패  5.5
6 동부 25승26패  8.0
7 케이티 22승30패 11.5
8 LG 20승32패 13.5
9 SK 19승33패 14.5
10 전자랜드 16승35패 17.0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