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인당 2천만원 지원...청년일자리 창출·고용안정
울산상의 22~26일 설명회...직무교육 맡을 기업 모집

 

청년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 정부가 근로자 1인당 2000만원 정도를 직·간접 지원하는 올해 ‘일학습병행제’의 울산지역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기업들의 고용창출 및 고용안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2016년도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 설명회를 오는 2월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상의 6층 회의실에서 열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 등의 ‘도제식 훈련제도’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으로 기업이 인력을 채용한 뒤 일과 직무교육(현장실무&이론)을 병행하며 실질적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제도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일과 직무교육을 병행하는 현장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선정기업에게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인건비 등 1인당 2000만원의 제반비용이 지원된다.

 

예를 들어 1개 업체에서 5명의 학습근로자를 신청하면 최대 1억원가량의 비용을 지원받는 것이다. 또 병역특례업체 선정과 조달청 입찰시 가산점 등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업종별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일학습병행제 시행 취지와 참여방법, 지원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기업들의 자체 인력채용 및 교육계획을 보강하거나 신규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2일 자동차·기계금속을 시작으로 23일 조선·전기전자, 24일 석유화학, 25일 건설·환경, 26일 서비스·기타업종 순으로 진행되며 업종별로 참가신청을 하되 당일 참석이 어려울 경우 타업종 개최일에 특별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정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가 참여기업 모집 등을 대행하는 이 사업은 5인이상 기업이면 업종 상관없이 신청가능하며 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228·3175)나 울산상의 홈페이지(ulsan.korcham.net)에서 ‘일학습’ 검색후 관련 내용을 내려받으면 된다.

주무기관인 울산상의는 지난해 5월 일학습병행제 전담팀을 설치한 이후 5개월여만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모집목표치 50개사를 초과했다. 타지역에 비해 늦게 출발한데다 대상기업수가 가장 적은(부산·경남·대구의 3분의 1, 경기도의 10분의 1)데도 가장 빠른 확산속도를 보인 것이다.

특히 울산상의내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는 지난해 적극적인 1대1 컨설팅을 통해 59개 일학습병행제 신청기업 중 57개사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선정관문을 통과하는 등 높은 선정률(96.6%)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의 몫 모집기업 수를 총 70개로 늘렸으며 이미 20개사가 확정돼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정회식 연구원은 “이 제도는 정부의 일자리창출 지원제도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이 책정된데다 교육비와 인건비 등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돼 매우 인기가 높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사업취지를 충분히 숙지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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