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음반 기획 및 제작자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는 최근 출시 붐을이루고 있는 편집음반에 음원을 제공하는 회원사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서 편집음반 출시경쟁이 음반유통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1월 1일 이후 출시된 음반의 음원을 편집음반에 제공한 회원사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가요음반 시장에는 최근 탤런트 이미연의 〈연가〉를 비롯해 배우 이영애를 내세운〈애수〉, 배우 김석훈-장진영을 재킷에 등장시킨 〈러브〉 등이 잇따라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무분별한 편집음반 출시로 인해 정규음반의 반품이 크게 늘자 음반 도매업자들도 최근 편집음반을 유통시키지 않겠다고 결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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