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최초로 대형쇼핑몰 진출을 앞두고 관련업계에서는 상가분양비율보다 임대 또는 수수료매장 비율을 높이는 것이 쇼핑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전체 상가의 70%를 분양, 개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면 복잡한 소유구조로 관리측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관리를 하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상가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점포를 분양받은 사람들의 상당수가 상가 임대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이어서 상가소유권이 복잡한 재래시장식 쇼핑몰 운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분양매장이 주를 이룰 경우에는 상가 현실을 피부로 느끼는 상인들을 주체로 단체를 결성, 최소 경비로 최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상가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감시기능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몰 관리자와 투자자, 상인으로 소유권이 세분화될 경우 상가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쇼핑몰 분양금에 포함되는 상가관리비 명목의 개발비 1천만원은 쇼핑몰 오픈 이후의 상가관리에 쓰여야 하는 것인 만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 쇼핑몰 분양담당자는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현재 30%인 직영매장 비율을 50%까지 늘려 상가활성화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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