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급랭에도 식지않는 KTX역세권 분양열기

아파트+오피스텔 복합단지...역세권 개발 기대감에 인기

삼산동에 모델하우스 개관...사흘동안 2만5천여명 발길

▲ 울산 KTX 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올 들어 울산지역의 청약·매매시장이 모두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올해 지역 첫 분양물량인 울주군 삼남면 KTX 역세권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리며 모처럼 지역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각종 개발호재와 맞물려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동문건설은 지난 19일 울산 남구 삼산동 울산롯데백화점 건너편에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해 11시께는 주변 인도를 따라 100m 가량의 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개관 첫 날에 9000명 가량 왔고, 둘째날인 20일에는 1만2000명이 몰렸다”며 “21일 정오까지 총 2만5000명이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이었던 ‘약사더샵’의 방문객 수(1만5000명) 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은 개발 호재가 많은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 중심지에 위치해 분양 전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단지는 울산역세권 M2블록에 지하 2층 지상 23~38층 규모로 아파트 503가구(전용면적 84㎡~125㎡), 오피스텔 80실(전용면적 62㎡), 근린판매시설까지 들어서는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는데다 쇼핑 및 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주거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또한 언양지역 주요 생활권 접근도 쉬우며 영남알프스와 태화강 상류가 인접해 주거 쾌적성도 높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A타입과 122㎡타입은 4Bay 혁신평면을 적용됐고 전용 84㎡B타입과 125㎡타입은 거실 양면 발코니 구조를 적용됐다. 이 밖에도 가변형벽체와 2.4m의 높은 천정고도 적용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62㎡에는 3Bay평면설계,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2.4m의 높은 천정고 등도 함께 적용돼 활용도 높은 설계를 선보였다.

분양관계자는 “아무래도 KTX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델하우스을 찾아주신 많은 방문객들의 인파를 보니 청약 결과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은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3월3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8~10일 3일간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3월3~4일 이틀동안 청약을 접수받은 뒤 4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9~10일 정식 계약이 진행된다. 문의)052·929·700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