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시지가 상승률...동구 전국 4위·북구 5위

▲ 경상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개통한 울산대교 효과와 각종 도시개발 및 주택건설사업 등의 개발 호재로 울산 동구와 북구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각각 4, 5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구의 높은 상승률에 힘입어 울산의 땅값 상승폭도 확대됐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1월1일 기준 표준지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표준지(8177필지, 전체 1.6%) 공시지가 상승률은 10.74%로 전년도(9.72%)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제주(19.35%)와 세종(12.90%)에 이어 3번째이자 2007년(12.91%) 이후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4.47%였다.

울산은 동구와 북구의 땅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는데 변동률 전국 상위 5개 지역에서 동구(16.11%)와 북구(14.51%)가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는 동구만 4위에 올랐다.

동·북구지역의 높은 상승률은 울산대교 준공을 비롯해 화정주택건설사업 등 주택신축 활성화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중산2차산업단지 조성사업, 호계매곡지구 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울산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은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인근 대로변 킴스메디컬센터 건물부지로 3.3㎡당 3696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저가는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의 임야로 3.3㎡당 1155원이었다.

울산의 표준지 평균가격은 ㎡당 13만9907원으로, 3.3㎡당으로 환산할 경우 46만1693원으로 17개 시·도중 8번째를 기록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 또는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2월23일부터 3월24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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