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혼다 타일랜드 출격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사진)가 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4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전한다.

박인비의 복귀 무대는 25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5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다.

박인비는 지난 1월29일 LPGA 투어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를 끝낸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세계랭킹 2위로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인 박인비가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 초부터 부상을 당하자 주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박인비는 21일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 입국,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재활을 하면서 허리를 잘 관리해 이제는 괜찮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뿐 아니라 2014년에는 준우승, 지난해에는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이번 태국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박인비로서는 1위와 격차를 좁히고 시즌 첫 우승도 신고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둬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8)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18위인 이보미는 올해부터는 일본 무대에 안주하지 않고 메이저대회에 적극 출전해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번 시즌 열린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2개 대회의 우승컵을 휩쓴 한국선수들 간의 우승 경쟁도 치열하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효주(21·롯데),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4·비씨카드),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이 우승 후보군에 속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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