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울산지역의 공연무대에서도 자녀나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대거 선보이며 가족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겨냥해서 외지극단들이 어린이 뮤지컬 〈흥부와 놀부〉와 〈오즈의 마법사〉를 들고 울산을 찾아왔다. 또 5월 한달동안 남구 삼산동 세이브아트홀을 전용극장으로 삼고 있는 지역 극단 하늘은 효심을 강조하는 어린이뮤지컬 〈효녀 심청〉, 남구 공업탑로터리에 자리잡은 극단 이솝은 뮤지컬 인형극 〈마술피리와 디지몬〉으로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어버이날이 들어있어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2편도 공연된다. 동구 서부동 현대예술관이 효콘서트라는 주제로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신나는 국악여행"을 마련하고 울산방송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악극 〈무너진 사랑탑〉을 문예회관 무대에 올린다.  울산시립예술단도 5월 정기연주회를 "가정의 달" 또는 "청소년의 달"에 주제를맞추고 있다. 시립교향악단이 먼저 가정의달 기념 가족음악회를 마련하고 시립합창단도 청소년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직접 나서서 기량을 뽐내는 무대를 마련한다.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제1회 협주곡의 밤으로 지역청소년들과 한무대를 꾸미고 울산예고 음악과는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현대청소년교향악단도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배우 김명희씨도 울산연극계로서는 처음으로 모노뮤지컬 〈써니〉로 가정의 중심인 주부의 정신적인 갈등을 표현하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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