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부동산연구소...정권별 부동산시장 비교분석

박근혜정부에 들어와서는...토지값이 가장많이 올라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노무현 정부때 가장 많이 올랐고, 토지가격은 박근혜 정부때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영산대부동산연구소(소장 심형석 교수)가 정권별 3년 동안의 부동산시장을 비교분석한 결과 대통령 집권 3년 동안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노무현 정부(2003년 2월~2006년 2월)로 13% 상승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13년 2월~16년 1월) 때는 9.92% 였고, 이명박 정부(2008년 2월~2011년 2월)는 7.48%로 이들 3개 정부 시절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심형석 교수는 “울산은 당시 혁신도시 조성사업 발표와 KTX 울산역 설치 확정, UNIST 설립 확정 등의 굵직한 국책사업과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쳐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과 경남은 이명박 정부때 각각 33.83%와 27.44% 오르면서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여 지역별 차이를 나타냈다.

집권 3년 동안의 미분양주택수는 이명박 정부때가 5567가구로 가장 많았다. 박근혜 정부때는 취임초 3035가구에서 지난해 말 437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지가격은 박근혜 정부때 5.7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4.51%), 이명박 정부(0.76%) 순이었다.

심 교수는 “집권에 따른 정책효과가 본격 나타나는 정권별 3년 동안의 부동산시장을 분석한 결과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났다”며 “이는 지역별 개발 이슈나 경기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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