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내년도 예산요구안에 장생포 해양공원 예산을 반영하지 않자(본보 18일자 2면)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주민들이 울산해양청 항의방문을 추진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장생포동 통정회와 청년회, 부녀회 등 이 지역 자생단체들은 24일 해양청이 해양수산부에 내년도 예산요구안을 올리면서 장생포 해양공원 예산을 신청하지 않은 것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생단체 한 관계자는 "해양공원 개발계획이 당초 지난 99년부터 시행키로 돼 있었으나 지반안정화기간 등을 이유로 개발시기를 2003년으로 연기했는데도 불구, 이마저도 지키지 않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양부가 지난해 해양공원 관련 예산을 2003년에 반영키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힌 상태에서 울산해양청이 예산요구마저 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들 자생단체들은 25일 오후 대표자 모임을 갖고 울산해양청 항의방문 등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하는 등 내년중 해양공원 예산확보를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울산시도 오는 2003년 해양공원 예산 확보를 위해 해양부에 건의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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