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공신은 무엇보다도 외국인 매수세다. 연일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은 최근 3일 동안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올 들어 환율이 크게 올랐고, 주식도 상대적으로 많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시 거래대금도 이틀 연속 8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 2000선도 곧 회복할 분위기다.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은 국제유가 바닥론, 미국 등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과 일본의 경기부양적 통화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글로벌 시장은 훈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증시도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해외증시의 안정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의 귀환으로 건설, 조선, 철강주 등 대형 낙폭과대주와 외국인선호주, 대형수출주의 상승세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유가상승과 함께 이란발 대형수주가 기대되는 조선주의 상승세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만약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다면 환율변동에 따라 중소형주가 주도하는 시장변화도 예상된다.
이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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