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중국증시 불안 등 각종 변수에도 불구하고 3월 첫주 코스피는 1.85%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반등과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누그러지고, 이와 반대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도 훈풍을 맞고 있다.

일등공신은 무엇보다도 외국인 매수세다. 연일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은 최근 3일 동안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올 들어 환율이 크게 올랐고, 주식도 상대적으로 많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시 거래대금도 이틀 연속 8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 2000선도 곧 회복할 분위기다.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은 국제유가 바닥론, 미국 등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과 일본의 경기부양적 통화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글로벌 시장은 훈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증시도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해외증시의 안정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의 귀환으로 건설, 조선, 철강주 등 대형 낙폭과대주와 외국인선호주, 대형수출주의 상승세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유가상승과 함께 이란발 대형수주가 기대되는 조선주의 상승세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만약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다면 환율변동에 따라 중소형주가 주도하는 시장변화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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