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설문조사에 적극 동참을
제2실내체육관 반드시 필요

▲ 심규화 울산광역시체육회 발전위원장 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울산은 전국 시·도 중 실내체육관 시설이 전국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체육관 건립사업은 15만 울산시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오래전부터 정치권에 건립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가 최근 김기현 울산시장 공약 사업으로 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및 여가생활 향상을 위해 제2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2실내체육관 건립과 관련, 체육관 규모와 국비 확보를 좌우하게 될 시민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1차 여론조사는 체육관련단체 52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로 마무리 됐고, 나머지 대면 방문 조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25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시민 방문 조사 항목을 보면 기존체육관 이용 경험과 실내체육관이 신설될 경우 이용 계획 여부, 체육관 건립 시 시민 세금을 얼마나 지불 할 수 있는지 등 8개 항목을 조사한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투자심사 절차에 입각해 총 사업비 553억원 중 국비 166억원을 확보하고, 실내체육관 건립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세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역 체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참여로 100세 시대에 대비해 건강하고 젊은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

실내체육관 추가 건립 필요성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종하체육관이 건립된지 38년이 경과돼 노후로 인한 잦은 보수와 이용자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실내 체육대회를 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이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만 해도 1만명에 육박하고, 탁구 5000명 등 두 종목 동호인만 1만5000명에 이른다.

이러한 실정이다 보니 배드민턴과 탁구, 배구 등의 대회를 개최하면 학교체육관을 여러 곳 대관해 대회를 분산 개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대회 운영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안전사고도 노출될 위험이 높다.

이런 우려속에 분산 개최를 하지 않기 위해 울산의 주요체육관인 동천체육관을 대관하기 위해서는 각 사회단체와 생활체육 동호인들 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하는 실정이다.

올해만해도 어르신 체육대회를 5~6월께 개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주말은 예약이 모두 잡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평일에 대회를 개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동천체육관은 현대모비스 전용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일반시민들과 체육 동호인들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울산에 제2실내체육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 모두가 희망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시민화합에 기여 할 수 있는 제2실내종합체육관 건립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품격있는 울산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설문조사에 긍정적으로 응해 주고, 시민 부담없는 국비 확보가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심규화 울산광역시체육회 발전위원장 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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