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자살예방 홍보부스 마련”

▲ 오는 4월17일 울산커플마라톤대회를 통해 직원 화합은 물론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홍보를 하겠다는 울산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 직원들.
“따뜻한 봄기운처럼 울산 시민들의 마음도 따뜻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던 이들이 울산커플마라톤대회를 달린다.

주인공은 울산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

이석진 센터장(큰빛병원 진료원장) 등 센터 직원 8명은 이날 봄기운이 가득한 울산대공원을 달리면서 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겨울철 굳었던 몸을 풀 계획이다.

특히 덤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 예방 홍보에도 나설 참이다.

이승현 사회복지사는 “울산커플마라톤대회는 따뜻한 봄날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기분좋게 땀을 흘리는 축제같은 대회로 알고 있다”며 “센터에서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고진감래 프로젝트’라는 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 홍보부스도 함께 마련, 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울산은 인구 10만명 당 25.4명이 소중한 생명을 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복지사는 “자살하는 사람들은 보통 ‘내 아픔을 알아달라’ ‘도와달라’며 직·간접적으로 자살의사를 알린다”며 “이때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각 구·군에 설치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 및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시민 정신질환예방 및 정신건강증진을 돕고, 자살예방을 위한 사업 및 중증정신질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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