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비용 경쟁업체 절반…잠재적 소비자 3배 많아

▲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소니가 가상현실(VR) 헤드셋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을 10월부터 미국에서 399 달러(약 47만5천원)에 판다.

이는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의 리프트가 600달러, 중국 HTC의 바이브는 800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싼 가격이라고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의 가상현실 헤드셋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4’(PS4)가 있어야 쓸 수 있다.

소니는 가상현실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이 연말까지 50종 이상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큘러스의 헤드셋은 28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하지만 성능 좋은 컴퓨터가 필요해 1천달러 이상은 추가로 든다. 가상현실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 성능을 갖춘 컴퓨터는 세계에 1천300만대밖에 없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를 보유한 사람은 이미 3천600만명이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IHS 테크놀로지의 피어스 하딩-롤스는 소니가 연말까지 VR 헤드셋 160만대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니 PS4와 VR 기기의 총비용이 컴퓨터 기반의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절반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까지 PS4 보급 대수가 5천300만대로 늘어나면 소니의 잠재적 소비자군이 대폭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연말까지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의 바이브가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1천700만명의 소비자보다 3배나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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