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청약열풍 상승세 이어지며...부산·대구 등 지방광역시 중 3위

2월 기준 전년동월比 18.1% ↑

지난달 울산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005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방광역시 가운데 부산, 대구 다음으로 높은 금액으로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울산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00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나 크게 올랐다. 전국적으로 대구(20.3%)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자 전국 평균상승률 5.39%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2014년 9월 3.3㎡당 849만원에서 지난해 7월 919만원으로 900만원대를 넘어선 뒤 10월에는 1007만으로 1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현재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며 높은 분양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년새 우정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른데다 지난해 청약열풍이 불면서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에는 일부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200만~13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는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약 905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보다 5.39% 상승한 수치며 전월보다는 0.11% 올랐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도 울산은 지난달에 113.2로 전년동월대비 18.09% 크게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중형평형대인 60㎡초과~85㎡이하 평형대가 3.3㎡당 100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2㎡초과가 948만원, 85㎡초과~102㎡이하가 878만원, 60㎡이하가 852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2월말 기준) (단위:만원)

지역울산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전국
평균분양가(3.3㎥당)10052016105310401011847809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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