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강한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에메랄드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표팀은 지난 1년간 패배를 하지 않았다”라며 “프로에서는 친선 경기라는 개념이 없다.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27일 열리는 태국전에서 무실점 하면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8경기 연속 무실점 대기록의 역사를 쓴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태국전을 앞둔 소감은.

▲ 일단 태국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예정대로 라면 쿠웨이트와 경기를 치렀어야 했다. 쿠웨이트가 징계를 받아 경기가 무산된 뒤 태국 축구협회가 초청을 해줘서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많은 이들은 공식경기가 아닌 경기들을 친선경기라 표현하는데, 프로에서는 친선이라는 개념이 없다. 모든 팀은 승리하려 한다. 우리 팀은 1년여 동안 패배를 하지 않았다. 내일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싶다.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진 선수는.

▲레바논전에서 23명의 선수를 소집했는데 구자철과 김진현, 2명의 선수가 소속팀에 복귀했다. 21명의 선수라면 한 경기를 치르는 데는 충분하다.

--태국 대표팀을 평가한다면.

▲태국은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좋은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렀다. 4승 2무를 기록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내일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으실 것이다.

--내일 경기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물리적으로 선수들이 나흘 동안 2경기를 뛰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100%의 몸 상태에서 뛰어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축구는 기술과 전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야 한다.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려면 선수들이 100%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내일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유일한 고민은 김영권이 팀에 합류해 한 번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구자철이 빠진 측면은 어떻게 꾸릴 것인가.

▲선수들이 빠진다고 해서 걱정을 하거나 불평을 하면 안 된다. 그동안 대체 선수들이 잘 해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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