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1동 ‘꿈틀이 봉사단’...북구청에 50만원 상당 전달

▲ 울산 북구 농소1동도서관에서 재능기부 교육봉사를 하는 ‘꿈틀이 봉사단’은 지난 1일 북구청을 방문해 50만원 상당의 어린이 책을 기증했다.
“어린 친구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고맙다고 이야기해주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까지 기부할 수 있게 돼 더욱 기분 좋은 날입니다.”

도서관 이용 아동들을 위해 재능기부활동을 펼치던 봉사단이 이번에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책을 기증했다.

울산 북구 농소1동도서관에서 재능기부 교육봉사를 하는 ‘꿈틀이 봉사단’은 지난 1일 북구청에 50만원 상당의 어린이 책을 기증했다.

꿈틀이 봉사단이 지난해 중앙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 부분 우수상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일부로 마련한 이 책들은 농소1동도서관에 기증된다.

지난 2012년 만들어진 꿈틀이 봉사단은 농소지역 청소년과 학부모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농소1동도서관에서 재능기부 프로그램 ‘꿈틀이창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꿈틀이창작소는 수학교구를 활용한 창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봉사단원들이 자신이 배운 교구활동을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최현숙씨는 “오랜 시간 봉사를 하면서 중학생 단원들이 고등학생이 됐다”며 “아이들이 신체는 물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원인 차승욱(호계중 3년) 군은 “항상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교육을 하는 사람이 되어 보니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며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웃을 때면 봉사활동을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꿈틀이 봉사단은 올해도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농소1동도서관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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