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6월10일부터 열흘간 태화강대공원

운영위, 답사 후 일정·주제 확정

▲ 고충환 운영위원장(왼쪽 두번째)과 김승호 운영위원(가운데), 홍순환 감독 등이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열릴 태화강대공원 현장답사를 마친 뒤 행사세부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임규동기자
경상일보(대표이사 하성기)가 주최하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Taehwa river Eco Art Fstival)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본보와 TEAF 운영위원회(위원장 고충환)는 이를 기념해 글로벌 작가군을 선정한 뒤 예술성 및 대중성을 고루 수용하는 작품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규모 야외 미술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말부터 TEAF가 열릴 태화강대공원 일원을 수차례 답사한 운영위원회는 미술제 일정을 6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간 치르기로 했다. 태화강대공원이 미술작품과 어우러져 가장 훌륭한 시너지를 이루는 시기를 선택한 것이다. 또한 올해의 주제는 ‘사이의 형식’(form of the between)으로 확정했다.

올해의 주제는 10회로 접어든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지난 행사의 성과와 미흡한 부분을 총합해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수립해야 할 시점임을 알리자는 취지다. 동시에 TEAF가 도시민의 삶과 정신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제도 깔고 있다. 안착단계와 발전단계의 중간 지점에서 TEAF의 새로운 지향점을 고민하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충환(미술평론가) 위원장은 “10회째를 맞아 TEAF의 위상이 울산의 문화예술 인프라 차원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지역민의 자긍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며 “독일 중서부 뮌스터시(市)의 뮌스터프로젝트와 같이 도시와 도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미술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순환(국제교류프로젝트 전문기획자) 예술감독은 “TEAF를 비롯해 울산에서 열린 다수의 국제미술행사를 기획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번 행사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과 볼거리를 보여주게 된다”며 “30여명에 이르는 작가군과 작품 배치는 이같은 전제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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