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 신설

▲ 정덕모 울산시 복지정책담당사무관

시민들로부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읍면동주민자치센터가 복지허브화로 탈바꿈한다. 지금까지는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읍면동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을 찾아가서 어려운 삶에 대한 상담이나 복지급여를 신청했다.

앞으로는 실시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선제적으로 공무원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변신하게 된다. 읍면동 복지허브화의 주요 추진개요는 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이 설치되고, 읍면동장은 사회복지직 또는 복지경험자를 배치하며, 읍면동의 명칭도 변경하게 된다.

첫째, 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한다. 맞춤형복지팀의 기능은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에게 사회복지사나 사례관리담당자가 직접 취약계층을 방문해 상담을 실시하고, 수시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다음은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의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상자별 상담을 실시하여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연계자원이나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대상자의 욕구해소와 지원을 활성화하게 된다.

또 민간 조직과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복지통장이나 이장 및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도 지역에서 이웃의 지원대상자의 발굴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 등이 정기적으로 사례회의에 참석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민간 조직이나 자원의 활용에는 좀 더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는 것이 사례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울산시 관내에는 종합사회복지관 9개소와 노인복지관 11개소 등 사회복지시설에서의 사례관리 사례와 정보교류와 공동 대처 방안도 좋을 듯 싶다.

두 번째, 복지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읍면동장직을 수행한다. 읍면동장은 복지직이나 복지에 경험이 있는 공무원 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유한 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읍면동장이 사회복지에 관한 풍부한 식견을 갖고 사례관리 전문가를 발굴해 자원봉사자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또 읍면동장은 복합적인 사례관리 회의나 복지수요자 가정의 방문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또 복지마인드를 가진 읍면동장은 지역에서 사회복지시설과의 유대강화와 연계자원 개발 등을 위해 현장을 누비는 활동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 줄 것이다.

세 번째, 읍면동이 ‘행정복지센터’로 새롭게 탄생한다. 읍면동사무소가 2000년도에 주민자치센터로 변경돼 읍면동의 회의실이나 유휴공간이 주민들의 소양교육이나 취미교육 등으로 활용,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본다. 2018년까지 행정복지센터로의 탄생은 복지행정이 집중되는 읍면동의 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복지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조치이다.

올 5월까지 울주군 범서읍이 선도지역으로 복지허브화를 완료하고, 12월까지는 중구 중앙동 등 10개 읍면동이 완료할 계획으로 있다. 또 2018년에는 울산지역 56개 전 읍면동이 복지허브화를 완료하게 된다.

읍면동 복지허브화가 완료되면 사례관리 전문가나 사회복지사가 찾아가서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복지의 지원·연계를 실시해 복지체감도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복지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다양해지는 이 때 읍면동의 현장에서 지역자원 연계 및 개인별 사례관리 지원 계획을 수립해서 실천한다면 맞춤형 복지제도는 가까운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정덕모 울산시 복지정책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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